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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 표면 착색하기

킨시 2022. 5. 10.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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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착색의 개요
착색은 금속의 연마가 마무리되고 난 후 마지막 과정이다. 금속이 공기나 습기에 노출
되어 산화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화학적인 약품을 이용해 표면에 막을 입히는 과
정이다.

 

 

1. 표면 착색하기

 

(1) 전처리 과정 익히기

 

전처리 과정은 금속 표면에 착색을 진행하기 전에 세척 작업을 하는 과정이다. 금속판
에 불순물을 깨끗하게 제거하는 것은 고른 착색을 위해 필수적인 작업이다. 묽은 산을
이용해 산처리를 한다. 기름때가 있는 경우나 이미 착색이 된 금속을 다시 원 상태로
복귀하고자 한다면 토치를 이용해 표면에 고르게 열을 주고 난 뒤 산처리를 하여 고
운 사포를 이용해 표면을 정리한다. 착색할 면은 중성 세제를 사용하여 깨끗하게 닦아
흐르는 물을 이용하여 금속 표면에 원을 그리듯 전체적으로 닦아낸다. 마지막으로 초
음파 세척기를 사용하여 완전하게 때를 제거한다. 수세 시 금속 표면에 물을 흘려 물
방울이 고르게 전면에 퍼지면 세척이 깨끗이 된 것이다. 물방물이 부분적으로 맺히거
나 물줄기가 갈라져서 흐르면 부분적으로 때가 완전하게 제거되지 않은 것이므로 다
시 세척한다. 깨끗하게 세척된 금속은 드라이어나 열풍기를 이용해 물기를 완전히 제
거한다. 미리 전처리 작업을 하게 되면 손에 있는 기름때 등에 의해 표면이 다시 오염
될 수 있기 때문에 전처리 과정은 착색 작업 직전에 하는 것이 좋다.

 

 

(2) 약품을 이용한 착색하기

 

(가) 파티네이션 착색
파티나 기법, 혹은 녹청 기법이라고도 하며 본 장에서는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방법 중 톱밥에 묻기, 천으로 감싸기에 대한 작업 과정을 알아본다.

 

 

 

1) 톱밥에 묻기

 

톱밥에 약품을 넣어 골고루 섞은 후 톱밥이 약품에 충분히 스며들어 질척거리
는 정도가 될 때까지 묵혀서 용액을 제작한다. 이때 톱밥 사이에 동판 조각을
몇 개 넣어 두면 반응이 더욱 촉진되는 효과가 있어 효율적인 작업이 가능하다.
이렇게 만들어진 착색 용액 안의 톱밥 사이에 착색할 금속을 묻는 방법으로 톱
밥 아래 가라앉은 약품을 금속의 표면에 미리 바르면 더욱 효율적으로 착색을
진행할 수 있다. 착색은 이틀 정도 묻어둔 상태로 진행된다. 시간이 경과한 후,
금속을 꺼내어 착색의 정도를 확인하고, 원하는 정도의 착색이 나오지 않았다면
다시 톱밥에 묻어 두고 하루나 이틀 정도 관찰하면서 원하는 상태가 될 때까지
작업을 진행하고 꺼낸다. 꺼낸 금속은 깨끗한 물에 세척하고 밀랍이나 왁스, 혹
은 구두약 등으로 표면을 코팅하여 공기 중에 착색한 표면이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2) 천에 감싸기

 

비율대로 섞은 약품을 얇은 면 천에 묻혀 금속을 감싸서 착색하는 방법이다.
천을 감싸는 방법과 패턴에 따라 금속 표면의 착색 효과가 다르게 나타나기 때
문에 다양한 착색 패턴을 만들 수 있다. 금속판을 감쌀 때는 천이 헐겁지 않게
밀착시켜 감싸야 착색 효과가 잘 나타나게 된다. 천으로 감싼 금속은 밀폐되는

봉투나 폴리백에 넣는다. 작업을 할 때 착색하는 것과 같은 종류의 작은 금속판
에도 천을 감아 함께 밀봉해 두면 이를 이용하여 착색이 원하는 만큼 진행되는
지 확인하기가 쉽다.
(나) 황화칼륨 착색

착색을 할 때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방법으로 은과 구리에 주로 사용한다. 구리
에 사용할 때는 짙은 갈색을 나타내고 은에 사용할 때는 짙은 회색으로 나타난다.
20~30℃가량의 따뜻한 물에 유화가리를 넣은 용액에 금속을 넣으면 황색-파랑색-
초록색의 과정을 거쳐 갈색이나 회색으로 착색된다. 이때 핀셋을 사용하지 않고 나
무젓가락을 사용하여 작업한다. 짙은 갈색이나 회색으로 착색된 후에도 계속 용액
에 담아 두면 부분적으로 탈락 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넣었다 빼는
과정을 거쳐 원하는 색이 나올 때 수세하여 색을 유지하도록 하다.
물에서 건져 낸 금속은 흐르는 물에 다시 수세하여 고운 사포나 수세미 등을 이용
해 문지르면 부분적으로 착색이 벗겨지면서 고운 광택을 낸다. 수세미를 이용한 작
업과 착색 작업을 반복하여 진행하면 보다 자연스러운 색으로 착색된다. 금속 표면
을 완전히 건조시킨 후, 밀랍, 왁스, 구두약 등으로 표면을 코팅한다.

 

 

 

(다) Black-C 착색

 

블랙씨 착색은 에바놀 착색이라고도 한다. 염소산소다와 가성소다를 5:1로 배합한
용액으로 배합된 착색 용액이 제품으로 생산되므로 쉽게 착색을 할 수 있다. 용액
은 푸른색과 투명한 색이 있는데 푸른색의 블랙씨는 구리나 구리 합급을 검게 착
색할 때 사용되고 은에도 착색이 된다. 하지만 투명한 블랙씨 용액은 은에는 착색
이 되지 않고 구리나 구리 합금에만 착색이 된다. 블랙씨 용액을 따뜻하게 가열하
여 착색하고자 하는 금속을 넣는다. 이때 금속도 깨끗한 면 천에 싸서 드라이어나
열풍기로 따뜻하게 한 후 용액에 담그면 그 효과가 더욱 좋다. 구리의 성분비가 높
을수록 짙은 색이 나타난다. 용액에서 건져 낸 금속은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닦은
후 밀랍 등을 이용해 표면을 코팅하여 착색이 벗겨지지 않도록 한다. 블랙씨 용액
은 재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착색 후 실온에서 식혀 밀폐하여 보관한다.

 

 

 

(3) 착색 표면 마감하기

 

(가) 밀랍으로 코팅하기

착색을 끝낸 금속은 코팅을 하여 표면이 공기에 노출되지 않게 한다.
이때 밀랍을 사용하는데, 밀랍 대신 왁스나 구두약을 이용하기도 한다. 금속의 표
면에 열풍기나 드라이어를 이용해 열을 주어 표면에 밀랍을 발라 문지른다. 구두약
을 대신하여 사용하는 경우에는 구두약의 색에 따라 나타나는 색이 다르므로 투명
색을 사용하여야 원래 금속 표면의 색을 그대로 나타낼 수 있다.

 

 

(나) 래커 도색하기
투명하거나 반투명한 래커를 이용해 코팅을 할 수도 있다. 스프레이 형식의 래커를
도포할 때는 바람이 불지 않고 먼지가 없는 깨끗한 장소에서 작업을 진행해야 균
일하게 작업할 수 있다. 작업 전 바닥에는 신문지를 깔아 작업실의 오염을 방지하
고, 작업을 마친 후에는 환풍기를 이용해 환기를 한다.

래커를 도포하기 전에 충분히 흔든 후 한곳에 정지하지 않고 좌우, 상하로 지나치
듯 뿌려야 얼룩이 생기지 않는다. 여러 번에 걸쳐 지나치듯 반복 도포를 하여야 얇
고 고르게 분사할 수 있다. 한 번에 도포하고자 많은 양을 분사하면 얼룩이 발생하
고 래커가 흘러내리면서 일감의 아랫부분으로 밀집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여 작
업한다. 한 면의 분사 후 다른 면을 순차적으로 작업한다. 이때 작업물을 돌리면서
분사하면 래커에 의해 지문이 남을 수 있기 때문에 작업자가 움직여 사방에서 도
포하는 방법을 사용하거나 돌림판 등의 도구를 이용하여 일감을 그 위에 올린 후,
돌림판으로 방향을 조절하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일감의 형태에 따라 공중

에 매달아 작업할 수도 있다. 작업 후 완전히 마를 때까지 그대로 자연 건조하거나
선풍기, 드라이어 등으로 건조한다. 건조가 되는 과정에서 먼지가 붙지 않도록 주
의하여 작업한다.

 

 

 

 

 

 

수행 내용 1 / 청녹색 파티네이션 착색하기

 

 사전 준비를 한다.

 

1. 질감 처리와 전처리를 한다.

 

(1) 준비한 적동판을 열풀림한다.
(2) 착색하기 전에 금속판의 표면에 다양한 공구를 이용하여 질감 처리를 한다.
(3) 질감 처리 후 열처리를 한다.

(4) 산처리 후 중성 세제로 닦아내고 연마제를 이용하여 표면을 깨끗이 한다.
(5) 나무망치를 이용해 평평한 모루에 대고 적동판을 평평하게 펴준다.
(6) 흐르는 물에 적동판을 대고 균일하게 물이 흐르는지 확인한 후, 드라이어나 열풍
기로 완전히 말린다.

 

 

 

 무광 검정, 갈색 바탕에 청녹색 파티네이션을 착색한다.

 

1. 1리터의 증류수에 탄산암모늄 120mg, 염화암모늄 40mg, 소금 40mg을 혼합하여 톱
밥과 교반한 후 숙성시킨다.
2. 숙성된 톱밥의 아래쪽에 가라앉은 약품을 착색하고자 하는 금속판의 표면에 바른다.
3. 약품을 바른 금속판을 톱밥에 묻어둔다.
4. 2~3일 정도 착색을 진행한다.
5. 착색의 정도에 따라 원하는 정도 진행이 되면 톱밥에서 금속판을 꺼내어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수세한다.
6.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고 밀랍, 왁스나 구두약 등으로 표면을 코팅한다. 경우에 따
라 래커 코팅을 할 수도 있다.

 

 

 

 

 

수행 내용 2 / 적갈색 파티네이션 샘플판 제작하기

 

 

 반 무광 적갈색 반점 파티네이션 착색을 진행한다.

 

1. 질산동 200mg을 증류수 1리터에 섞는다.
2. 톱밥을 이용해 약품을 교반한다.
3. 금속 표면에 약품을 발라 톱밥에 묻어둔다.
4. 이틀 후 진행 상태를 확인하고, 원하는 정도의 착색이 나오면 톱밥에서 꺼내 수세
한다.
5. 완전히 제거하고 밀랍, 왁스나 구두약 등으로 표면을 코팅한다.
6. 경우에 따라 래커 코팅을 할 수도 있다.

 

 

 

 

 

 

수행 내용 3 / 갈색과 푸른색 파티네이션 착색하기

 

 

 짙은 갈색과 푸른색의 파티네이션을 진행한다.

 

1. 탄산암모늄 100mg과 염화암모늄 150mg을 1리터의 증류수에 섞는다.
2. 교반된 착색 액을 면 천에 바른다.
3. 금속 표면에 약품을 바르고 약품이 발린 천을 금속에 감는다.
4. 폴리백에 넣어 밀봉한다.
5. 이틀 후 진행 상태를 확인하고 원하는 정도의 착색이 완료되었으면 흐르는 물에
수세한다.
6. 완전 건조 후 표면을 코팅한다.

 

 

 

 

 

수행 내용 4 / 황화칼륨 착색하기

 

 

 사전 준비한다.

 

1. 질감 처리와 전처리를 진행한다.

 

(1) 준비한 적동판을 착색하기 전에 금속판의 표면에 다양한 공구를 이용하여 질감
처리를 한다.
(2) 열처리 후 나무망치를 이용해 평평한 모루에 대고 적동판을 편다.
(3) 산처리 후 중성 세제로 닦아내고 연마제를 이용하여 표면을 깨끗이 한다.
(4) 흐르는 물에 적동판을 대고 균일하게 물이 흐르는지 확인한 후 드라이어나 열풍
기로 완전히 말린다.

 

 

 황화칼륨(유화가리)을 착색한다.

 

1. 플라스틱이나 유리통에 금속판이 잠길 정도의 물을 채워 20~30℃로 맞춘다.
2. 고체의 경우 새끼손톱 정도의 크기의 황화칼륨을 넣고 완전 용해되도록 젓는다. 액
체의 경우는 두세 방울 정도 넣어 완전히 교반한다.
3. 나무젓가락을 이용해 금속판의 모서리를 잡거나 실리콘 장갑을 착용하고 손으로
넣는다.

4. 황색-파랑색-초록색의 과정을 거쳐 갈색이나 회색으로 착색되는 과정에서 수시로
금속을 빼고 다시 담가 원하는 정도의 착색이 될 때 꺼내어 수세한다.
5. 짙은 갈색이나 회색으로 착색된 후에도 계속 용액에 담가두면 부분적으로 탈락 현
상이 일어나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넣었다 빼는 과정을 거쳐 원하는 색이 나올 때
까지 반복하고 즉시 물에 수세하여 색을 유지하도록 하다.
6. 흐르는 물에서 다시 수세하여 고운 사포나 수세미 등을 이용해 문지르면 부분적으
로 착색이 벗겨지면서 고운 광택을 낸다.
7. 원하는 착색의 정도에 따라 위의 과정을 반복한다.
8. 금속 표면을 완전히 건조시킨 후, 밀랍, 왁스, 구두약 등으로 표면을 코팅한다

 

 

 

 

 

 

수행 내용 5 / 블랙씨 착색하기

 

 

 Black-C를 착색한다.

 

1. 블랙씨 용액을 따뜻하게 가열한다.
2. 착색하고자 하는 금속을 얇고 깨끗한 면천에 싸서 드라이어나 열풍기로 따뜻하게
온기를 준다. 이 과정은 생략하여도 착색 효과는 나타난다.
3. 천으로 싼 금속을 용액에 넣는다.
4. 원하는 정도의 착색이 나올 때까지 넣었다 빼는 과정을 반복한다.
5. 착색이 완료되면 용액에서 건져낸 금속을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닦은 후 완전 건
조시킨다.
6. 밀랍 등을 이용해 표면을 코팅하여 착색이 벗겨지지 않도록 한다.
7. 착색 후 남은 블랙씨 용액은 실온에서 식혀 용기에 밀폐하여 보관한다.

 

 

 

 

수행 내용 6 / 질감 표면을 살린 착색 펜던트 만들기

 

 

 질감 펜던트를 착색한다.

 

1. 준비된 적동판을 열처리 하고 둥근 망치로 질감 처리한다.
2. 열풀림하여 나무망치를 이용해 평평한 모루에 대고 평을 맞춘다.

3. 도안에 따라 금긋게를 이용해 밑그림을 그리고 톱질로 형태를 따낸다. 사포를 이용
해 단면을 고르게 연마한다.

4. 비커에 100ml의 온수를 담아 황화칼륨을 5g 넣어 완전 희석한 후 일감을 담근다.
5. 10초 후 빼내어 수세하고 부드러운 수세미를 이용해 조심스럽게 표면을 문지른다.
필요에 따라 반복해서 착색 작업을 하여 원하는 색이 나올 때까지 진행한다.
6. 깨끗한 물로 수세하고 물기를 완전히 말린다.
7. 열풍기나 드라이어로 일감의 표면을 따뜻하게 만든 후, 밀랍을 바르고 고운 천을
이용해 반복하여 문지르면서 금속 표면을 고르게 코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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