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 방염법의 원리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바틱(batik)은 납을 이용하여 염색하는 납 방염법을 말하는데 색과
문양의 구도가 우리가 이제까지 보아온 회화와는 다른 매력을 준다.
납 방염이란 용해된 뜨거운 납을 천에 발라서 무늬 부분을 방염하여 천을 염색한 후 납을
빼면 문양이 천에 남는데 납을 묻히는 붓으로 그리거나 문양 틀을 만들어 납을 묻혀 찍어
서 염색한다.
납의 종류
납 방염에 사용되는 납의 종류는 다양하며 섬유의 종류나 디자인의 전개 방법, 기법 등에
따라 적절히 선택하여 사용한다. 점도가 강한 것, 약한 것, 녹는점의 높고 낮음이 서로 다
르기 때문에 계절과 온도에 따라 서로 섞어서 사용한다. 염색공예에서 많이 사용되는 납
으로는 목납, 밀납, 파라핀 등으로 서로 섞어 쓰거나 단독으로 사용한다. 이들의 녹는점이
나 유연성은 서로 다르며 칠, 동, 질그릇의 냄비에 넣고 약하게 가열하면서 서서히 온도를
높인다. 이때 가능한 한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며 과열되지 않도록 한다.
1. 목납
황토나무 열매를 끓여서 만든 것으로 점도가 강하고 부드러우며 황갈색이며 130~140℃
에서 사용한다.
2. 밀납
벌집에서 채취한 유백색으로 점도가 강하다. 120~130℃에서 사용한다.
3. 파라핀
반투명한 흰색의 석유계 합성품으로 가격이 저렴하다. 130~140℃에서 사용한다.
납 방염할 때 주의사항
1. 납을 이용하여 묘염을 하는 것을 납 방염법이라 하며 납으로 그리는 도중에는 몇 회에
걸쳐 붓을 납에 담가 그려야 한다. 너무 오랜 시간 납 붓을 방치하면 납이 식어 그릴
수 없다.
2. 먼저 테두리 선을 납으로 그리고 안쪽을 채워가는 형태로 진행하는 것은 좋지 않다.
나중에 염액을 칠했을 때 테두리 윤곽이 흰색으로 나타난다. [그림 6-14]
3. 색의 명도 단계를 사전에 예측하면서 순서대로 채색하며 납으로 방염한다.
수행 내용 / 납 방염하기
디자인은 종이에 채색까지 하여 완성시킨다.
천을 맨 틀에 청화펜을 이용하여 디자인을 옮긴다.
가장 연한 노란색을 먼저 채색한다.
납으로 방염 처리한다.
1. 천의 조직을 따라 노란색이 디자인보다 넓게 번져 나간다.
2. 채색된 노란색이 완전히 마른 후에 노란색의 안쪽을 납으로 막아 2차색이 침투하
지 못하게 한다. 염액이 마르지 않으면 방염 처리가 되지 않아 2차색이 침투한다.
2차색인 오렌지색과 핑크색을 칠한다.
2차색 납으로 방염 처리한다.
3차색인 남색과 빨간색을 칠한다.
4차색을 위해 방염 처리한다.
4차색(보라색, 파란색)을 채색한다.
같은 방법으로 검정색을 칠한다.
완전히 마른 후 다리미질로 신문지를 이용하여 납을 제거한다.
염색 견뢰도를 높이기 위하여 염색 후 증열처리-수세-건조 과정을 거쳐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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