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색작업 - 판재염(접기염) / 묘염법

 

 

 판재염 (접기염)

 

판재염은 넓은 천을 반복적인 문양으로 표현할 때 적합한 염색 기법이다.
적당한 크기로 접은 천을 양면에 2개의 나무판, 플라스틱판, 기타의 재료로 단단히 고정시
켜 방염 처리하여 염색하는 방법으로 접기염이라고도 한다.
이 방법은 직물의 접는 방법에 따라 문양 배열이 결정되며 고대부터 내려오는 중요한 방
염 기법 중의 하나로 우리나라에서는 신라시대의 고급 옷감 문양에 많이 이용하던 염색법
이다.

 

간단한 판이나 문양을 투조한 판을 사용하여 염료의 침투를 막는 방법은 기하학적 문양이
나 추상적인 문양의 표현에 이용한다.
접는 기법은 먼저 문양의 크기를 결정한 후 천을 접어야 하며 보통 병풍 접기로 한다.
또 판의 크기는 문양의 크기에 따라 다르나 접은 천의 양끝에서 끈으로 맬 수 있도록 접
은 천보다 크기가 큰 똑같은 형태의 판으로 한다.

 

 

 

 

 

 

 

 

 묘염 기법

 

붓을 이용하여 칠하면 그냥 침염시키는 것보다 훨씬 회화적으로 표현될 수 있다.
색을 넓고 고르게 칠하는 것은 붓질의 기본적인 요소다. 이것을 익혀두면 여러 가지로 응
용할 수 있다. 번짐의 효과를 얻으려면 마르기 전에 2차색을 칠해야 하고 혼합 색을 원할
때는 완전히 마른 후에 채색하면 된다.
그러나 염액을 바로 천에 그리면 번지는데 천의 조직과 두께에 따라 번지는 정도가 달라
져서 디자인 의도대로 정확하게 표현하기가 어렵다. 정확하게 그리기 위해서는 염액이 번
지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천에 염액이 번지지 않게 하려면

 

 

1. 0.2% 명반(potassumalum) 액중에 천을 넣고 상온에서 10분간 담가 놓았다가 건조시켜
다림질한다.

 

2. 보통 밀가루나 합성호료 중 어느 것이나 사용하여 엷게 풀을 먹여 다림질한다.

위의 어느 방법을 이용하여도 무방하나 너무 강하게 처리되면 붓이 잘 나가지 않고 염
액이 흡수가 잘 되지 않아서 좋지 않으므로 엷게 처리하는 것이 좋다. 아니면 염액에
첨가하여 그릴 때마다 사용하여도 되는데 천에 번져 나오지 않을 정도로 섞어 쓴다. 이
렇게 처리한 천이나 염액은 세밀하고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어서 가장 회화적으로 구
사할 수 있다.

 

 

 

 호염법

 

호염이란 호료를 이용하여 채색하기 전에 천에 먼저 칠하여 염액이 번지지 않게 하여 효
과적으로 문양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디자인과 직물 문양의 표현 양식에 따라 종류와 제조
방법이 다르다.

 

 

1. 호료의 종류
합성호료는 조제하기 쉽고 수세 과정에서 쉽게 제거되기 때문에 최근에는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그 종류로는 인달카, 크리스탈 gum, CMC, 알긴산호료 등 그 종류가 무수히 많다.
직접염료나 산성염료에는 주로 인달카가 사용되고 반응성염료에는 알긴산호료가 사용된다.

 

 

 

2. 호액 만들기
호료들은 쓰기 전에 따뜻한 물에 하룻밤 쯤 담가두면 저절로 팽윤되므로 그냥 쓸 수도 있
으나 교반기나 거품기로 잘 저어준 다음 사용한다.
호액의 농도는 물 1000cc의 양에 호료 100g(물의 양에 5~10%)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이렇게 만든 호액으로 천에 바르거나 염액에 첨가하여 사용한다.

염액에 호액을 섞어 만든 것을 색호액이라 하고 이를 주사기를 이용하면 가늘고 긴 선을
표현하는 데 적당하다.

 

 

수행 내용 1 / 호액(5% 농도) 만들기

 

 따뜻한 물(40~50℃) 1000cc을 준비한다.

 인달카 호료 50g을 저울로 달아 물 1000cc에 넣은 다음 교반기로 잘 저어준다.
처음에는 덩어리가 많아 잘 용해되지 않지만 하루 정도 방치하면 충분히 팽윤된다.

 팽윤된 호액(5% 농도)은 유리막대로 점도를 측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