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 공예 관련

옹기의 종류와 형태의 특징

킨시 2022. 6. 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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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옹기의 종류

 

 

1. 옹기의 개념
옹기는 도기를 뜻하며 일반적으로 도자기의 일종이지만 도기와 자기의 분류개념보다는 붉
게 반짝이는 유약이 입혀진 질그릇을 특정하여 지칭하고 있다. ‘옹기’라는 용어는 저장
용기인 독을 의미하는 것으로 발효음식을 즐기는 우리 민족은 삼국시대는 물론 그 이전부
터 저장용기로 도기 항아리를 사용해 왔다. 술과 장의 발효용기로 도기가 가장 효과적인
용기로서 사용되었고 그 발효용기의 필요에 의해 한국에서는 도기 항아리의 제작이 지속
되고 발달되어 왔다. 현대에 와서 정착된 옹기에 대한 개념은 저장용기인 대형 도기 항아
리이며 다갈색 유약이 입혀진 시유도기이다. 가마소성시 유약을 바르지 않거나 그을음을
먹인 질그릇, 약토(철분이 다량 함유된 흙)와 나무재(참나무, 소나무, 억새 등)를 혼합하여
만든 잿물유약을 입혀 구워낸 오지그릇을 말하며 고급도기가 일상 생활용기로 사용되면서
옹기는 다갈색 유약을 사용한 질그릇(토기)과 오지그릇(도기·옹기)의 생활용기와 대형 항
아리를 명칭 하는 용어로 정착되었다.

 

 

 

2. 옹기의 종류

 

(1) 질그릇
질그릇은 1,100℃ 이하에서 소성되는 용기를 말하며 기물의 표면에 다공질의 기공이
많아 통기성과 수분상태의 조절기능이 있다. 이와 같은 작용으로 인하여 음식을 보
관하거나 화로 등으로 사용되었으며 현재에는 곡식이나 과일, 소금 등을 보관하는 저
장용기로 사용된다. 또 질그릇은 오지그릇에 비해 다공질이기 때문에 강도가 약하
며 저장했던 음식 냄새가 남는 단점이 있다.

 

(2) 오지그릇
오지그릇은 질그릇에 유약을 입혀 고온 소성한 것이며 표면이 매끄럽고 광택이 있으
며 기공이 거의 없는 용기이다. 유약으로는 투명유와 불투명유가 있으며 이러한 것들
을 통틀어 사기라 부르기도 한다.

 

(3) 녹유옹기
납의 성분이 포함된 잿물이나 규산에 연단을 혼합한 후 동이나 철분을 혼합한 유약
을 사용한 옹기이다. 청록색으로 발색되며 900℃ 이하에서 소성된다. 녹유도기는 7
세기 페르시아에서 중국으로 전파되었고 다시 우리나라에 도입되어 신라삼채, 오채,
녹유항아리, 장식용 벽돌 등이 생산되었으나 현재는 유해성분으로 인해 사용되지 않
는 옹기 종류이다.

 

(4) 회유(잿물)옹기
유약기술이 발달한 통일신라시대에는 가마 안의 재가 기물의 표면에 붙어 자연적으
로 유약이 형성되는 것을 알아내어 잿물을 이용한 유약을 사용하여 옹기를 생산
한 것으로 추정된다. 고려시대에는 청자 발달의 시작점이 되기도 하였다.

 

(5) 광명단옹기
유독성의 납 광물을 혼합하여 만든 유약을 사용한 옹기로 고화도 소성보다 낮은 온
도에서 소성되며 생산비용이 상대적으로 낮아 연료비와 시간의 절감을 위하여 생산
되었다. 그러나 납 성분이 음식의 산에 용해되어 인체에 해롭고 발효식품을 저장하기
에 부적합한 용기로 보건사회부의 식품법 제정 1974년 생산이 금지되었다.

 

(6) 소금유 옹기(푸레옹기)
소금의 나트륨이 유약의 역할을 하여 기물의 표면에 유리질이 형성되는 것으로 염화
가스가 1,100℃ 이상에서 점토에 포함된 규석성분과 반응하는 것이다. 소금유 소성
에는 가마가 따로 사용되며 붉은색의 투명한 유리질이 형성되며 단점으로는 저화도
에서 소성되어 강도가 약하다. 일제 강점기에 일시적으로 생산되었으며 지금은 활용

목적에 따라 일부 생산되고 있다.

 

(7) 현재의 옹기
현재의 옹기는 주로 잿물과 약토를 이용하여 혼합한 유약을 사용하며 각종 나무나
풀, 짚 등을 태운 것을 침전시키고 녹는점이 낮은 점토를 혼합하여 비교적 녹는점이
낮은 점토를 사용한다. 저화도 소성이긴 하나 점토의 발달로 강도가 강해지고 잿물을
이용한 유약도 안전성을 가지고 있다. 좋은 옹기란 일반적으로 다공질이며 두께가 일
정하여 안정적인 형태를 가진 것을 말한다.

 

 

 

 

 옹기의 형태
옹기의 분류는 제작하는 성형방법과 지역적 특징으로 나누어지며 언어, 풍속, 생활양식에
따라 서로 다른 형태로 나타난다. 옹기는 일반적인 생활방식에 따라 밀접한 관계가 있어
지방에 따라 장식과 형태가 다르며 전체 옹기 제작의 현상은 아니지만 대표적으로 항아리
에서 그 모습이 나타난다.

 

1. 서울, 경기
입구의 지름이 넓고 전체적인 형태는 어깨보다 배가 부르며 밑지름이 좁은 편이다. 경
기도와 인접한 충청도, 강원도, 황해도에서도 이러한 영향을 받아 비슷한 항아리가 주
류를 이루고 있다.

 

2. 전라도
달 항아리와 유사한 둥근 형태로 되어 있으며 높이가 배의 지름보다 높고 입구의 지름
도 바닥의 지름과 거의 같으며 풍부한 농지로 인하여 대량의 곡물을 저장하기 위해 비
교적 용적이 큰 항아리로 발전했다.

 

3. 경상도
산간지방이 많은 경상도는 산간과 내륙의 옹기가 다른 형태를 보이고 있다. 산간지방의
옹기는 넓이보다 높이가 더 크고 단단하게 만들어졌으며 주로 계란 형태의 모습이며
내륙은 전라도의 형태와 비슷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

 

4. 강원도
안정되고 소박한 꾸밈없이 수수한 모습을 보여주며 지형적 특성으로 식수원이 멀리 떨
어져 있는 경우가 많아 물의 저장 용도로 쓰인 항아리로 발전하였다.

 

5. 제주도
가옥이 산간에 위치하고 해풍이 있어 큰 옹기보다는 바닷물과 민물을 길어 나르기에
적합한 크기의 작은 항아리가 발달하였다. 제주도의 점토는 화산토로 육지의 점토보다

소성온도가 낮은 특징이 있다.

 

6. 황해도
경기도와 유사한 지리적 환경으로 잿물을 발라 소성하는 오지용기보다는 푸레옹기가
발달되었으며 풍만한 원통형의 모습으로 표면의 검은 발색이 진하고 단단하다.

 

7. 평안도, 함경도
추운지방의 기후적 환경의 특색으로 겨울을 나기 위해 표면적이 적은 형태의 항아리가
발달하였다. 원통형으로 높이가 크고 입구의 지름이 밑바닥의 지름보다 넓어 저장용기
로서 편리하게 사용되었다.

 

 

 

수행 내용 / 옹기의 종류와 형태의 특징 이해하기

 

 

 지역에 따른 옹기의 종류와 형태의 특징을 이해하고 파악하여 분석한다.

 

1. 토기와 옹기의 개념을 이해하고 시대적 특징과 차이점을 분석해 본다.

 

2. 지역에 따른 옹기의 차이를 구분하고 현재까지의 옹기 발전의 특징을 알아본다.

 

3. 지역에 따른 옹기의 형태별 특징과 사용 용도에 따른 옹기의 종류를 알아본다.

 

 

 전통과 현대적 형태와 기능에 따른 사용 용도를 이해하고 디자인하여 제작한다.

 

1. 전통적인 생활양식에 따른 옹기의 개념과 사용 용도와 목적을 알아본다.

 

2. 현대생활에 옹기의 다양한 활용 방법과 기능에 따른 형태 자료 수집하고 알아본다.

 

 

 

 

- 옹기의 종류와 기능을 이해하고 기능에 따라 현재
사용되고 있는 디자인을 알아본다.
- 도예 작품집 등을 참고하여 디자인할 수 있도록
하며 장식과 문양을 응용할 수 있도록 한다.
- 옹기 점토의 사용과 도구 등을 사용할 때 안전상의
교육을 실시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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